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 이하 ‘공사’)는 ‘S-메트로컬 마켓’의 새로운 이름을 선정하기 위해 3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시민 대상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현재 사용 중인 ‘S-메트로컬 마켓’이라는 명칭이 다소 딱딱하고 발음하기 어려운 점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공사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소멸 이슈와 지하철 지역마켓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자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공모 주제는 서울 지하철 주요 역사에 마련된 지역 농수산 특산물 직거래 장터 및 홍보 팝업스토어의 브랜드명을 짓는 것이다. 참여는 서울시와 공사의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는 SNS 댓글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응모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며, 특히 SNS 사용에 익숙한 MZ세대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대거 접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바로 심사 기준이다. 일반적인 네이밍 공모전에서 비중 있게 적용되는 ‘사업목적 적합성’ 항목이 이번에는 과감히 제외되었다. 공사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사업 취지나 관계기관의 틀을 벗어나더라도 참신하고 유쾌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응모작은 총점 100점 만점 기준으로 창의성 40점, 표현력 40점, 지향성 20점으로 평가된다. 공사는 이를 통해 시민들의 자유로운 발상과 개성을 반영한 새로운 브랜드명을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