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4월 28일부터 글로벌 인터넷 기술 선도 기업 텐센트의 ‘위챗페이(WeChat Pay)’와의 제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도시철도 모바일 승차권 서비스를 정식 시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2023년 공사가 선제적으로 도입한 ‘QR승차권’과 ‘모바일승차권’ 시스템을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국내 도시철도 시스템 최초로 글로벌 간편결제 플랫폼과 연동한 사례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부산의 디지털 교통 인프라 수준을 세계적인 기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해당 서비스는 중국 대표 간편결제 플랫폼인 위챗페이를 통해 승차권을 구매한 후, 모바일로 발급받은 QR코드를 개찰구에 스캔해 별도의 발권 절차 없이 곧바로 탑승할 수 있는 방식이다. 복잡한 환전이나 교통카드 구매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중국인 관광객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방한(訪韓) 위챗 미니프로그램 내 ‘부산도시철도 승차권 발권’ 메뉴를 통해 간편하게 모바일 승차권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익숙한 UI와 간단한 절차로 언어 장벽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
정식 시행을 기념해 위챗페이 결제시 30%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프로모션도 오늘부터 3개월간 진행되며, 공사는 이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 유입과 도시철도 이용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왕레이(Cece Wang) 위챗페이 동북아시아·중앙아시아 대표는 “부산교통공사와 협력을 통해 부산을 찾는 중국 관광객에게 보다 편리한 스마트 도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고 밝혔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위챗페이 연동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교통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로, 공사가 구축해 온 QR 및 모바일 승차권 기반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방문객을 위한 디지털 교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