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2일 ‘2025년 최우수 방송왕’ 선발대회를 개최해, 우수한 방송 역량을 갖춘 5명의 승무직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은 ‘올해의 방송왕’으로는 5호선의 이수현 기관사가 뽑혔다.
‘최우수 방송왕 대회’는 공사가 매년 주최하는 대표적인 사내 대회로, 1~8호선의 15개 승무사업소에서 추천된 각 1명의 대표자들이 참가해 이론 평가와 실기 테스트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 대회는 열차 내 방송 역량을 평가하는 자리로, 기관사들이 이례상황 발생 시 승객의 안전을 돕고 고객과 소통하는 데 필수적인 방송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공사는 승객의 만족도 향상과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매년 이 대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실제 열차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과 방송 전달력, 그리고 감성적인 멘트를 통한 승객 공감 능력 등이 주요 기준으로 적용됐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 방송왕’에 선정된 이수현 기관사는 2020년 입사 이후 영등포승무사업소에서 근무 중인 젊은 기관사로, 정확하고 명료한 발음, 차분한 대처 능력, 그리고 따뜻한 어조의 방송으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위급 상황을 침착하게 설명하고 안내하는 능력이 인상 깊었다는 후문이다.
수상 소감을 밝히며 이 기관사는 “선배님들의 경험과 조언을 바탕으로 방송문안을 다듬고, 동료들과 학습동아리를 꾸려 실전처럼 연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승객 안전을 위한 평소의 노력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공사는 최우수 방송왕으로 선정된 이수현 기관사에게 표창과 함께 전용 배지, 포상금을 수여했으며, 함께 선정된 나머지 4명의 우수 직원들에게도 각각 시상이 이루어졌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지하철 방송은 시민들과 소통하는 중요한 통로이자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도구”라며, “모든 승무원이 시민들에게 따뜻한 안내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