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에서 ‘KAI 회전익 비행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 경상남도, 방위사업청, 진주상공회의소, KAI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회전익 항공기는 회전하는 날개와 로터를 통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기로, 헬리콥터, 드론, 미래도심항공기체(AAV)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KAI 회전익 비행센터는 진주시가 글로벌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자 앵커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과 KAI의 회전익 항공기 전용 비행센터 구축 필요성이 맞물려 추진된 사업이다.
KAI 회전익 비행센터는 국내 최초의 전용 항공시설로, 진주시 가산일반산업단지 내 135,197㎡(약 4.1만 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 시설은 KAI가 회전익 항공기 개발 및 양산을 위해 독자적인 이착륙장과 관제센터, 활주로, 주기장 등을 갖추고 있어 항공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2021년 진주시와 KAI의 투자합의각서 체결 이후 지방재정 심사 통과, 산업단지 부지 조성, 건축 인허가 등 3년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10월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비행장 개발사업 준공 승인을 획득했다.
KAI는 이번 비행센터 준공을 계기로 육상헬기장, 주기장 등 항공 공역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KAI는 중소형 정보통신(OLED) 시장뿐 아니라, 미래 도심항공 모빌리티(AAM)와 같은 신산업 기반을 마련하며, 진주가 100년을 책임질 ‘제3의 기적’을 이끌 중요한 발판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KAI 회전익 비행센터는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변화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진주시가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AAV 실증센터와 생산기지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2025년까지 회전익 비행센터와 연계해 AAM산업 관련 연구 및 실증, 비행시험 등을 위한 실증센터 건립과 생산기지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