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도 예산안이 15조 2488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2991억 원(2.0%) 증가한 규모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위기 극복,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의 활력 회복,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내년 예산을 통해 ▲소상공인 위기 극복 및 상권 활력 회복에 5조 4000억 원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5조 1000억 원 ▲수출 중소기업 및 K-스타트업 지원에 9000억 원 ▲지역 혁신 성장 및 디지털 제조 혁신에 1조 2000억 원 ▲동반성장 및 지속 가능한 성장 사다리 구축에 1조 5000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는 배달·택배비 한시 지원, 신용취약자 대상 정책자금 대출 확대, 은행 대출 상환기간 연장 등 금융 지원이 강화된다. 또한,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을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이 확대되고,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민간 플랫폼 연계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온누리상품권 발행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상권활력사업을 신설해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에 소비 온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한편,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AI, 팹리스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특화 지원이 신설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 민간 자본을 유입하기 위한 모태펀드 출자 예산도 확대될 예정이다.

수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지원도 강화된다. 중기부는 수출 중소기업 전용 스케일업 금융을 확대하고, 글로벌 창업허브 건립을 추진해 스타트업코리아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역 혁신 성장과 디지털 제조 혁신을 위해 지역특화 R&D 지원을 신설하고,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을 확대한다. 지역 제조 AI센터 3곳을 새로 설립해 제조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도 지원한다.

박상우 중기부 장관은 “내년에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위기 극복과 성장 지원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민생 활력과 경제 역동성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